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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줄거리, 비평, 관람평점 및 출연배우)

짜버킹 2026. 9. 20. 21:44

목차


    <줄거리>

     

     영화 완벽한 타인은 오랜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석호와 예진 부부는 집들이를 겸해 친구들을 초대한다. 이 자리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태수와 수현 부부, 준모와 세경 부부, 그리고 최근 이혼한 영배가 함께한다. 모두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식사를 시작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답게 옛날이야기를 꺼내며 웃기도 하고, 서로의 결혼생활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러던 중 식사를 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하나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모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그날 저녁 동안 오는 전화와 문자, 메신저 내용을 모두에게 공개하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다며 가볍게 시작한다. 서로의 휴대전화에 연락이 오면 함께 보고, 누가 전화를 받더라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기로 한다. 친구들은 처음에는 별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서로의 비밀을 알아내는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진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내던 사람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전화와 메시지가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던 문자 한 통이 오해를 만들고, 숨기고 싶었던 인간관계가 드러나면서 식탁의 분위기는 점점 무거워진다. 특히 부부 사이에서 서로에게 말하지 않았던 일들이 밝혀지면서 평소에는 믿음이 깊어 보였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긴다.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각자에게 말하지 않은 사생활이 있었고, 상대방의 휴대전화에서 그것을 직접 확인하게 되면서 당황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남의 비밀을 재미있게 생각했던 사람들도 자신의 이야기가 공개될 상황이 되자 태도가 달라진다. 서로를 믿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부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랜 친구라고 해서 서로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말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고, 그것이 한꺼번에 드러나면서 갈등이 커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 자리는 처음의 즐거운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친구들은 서로의 비밀을 알아버린 뒤 이전처럼 편하게 대하기 힘들어지고, 감정이 격해지면서 결국 서로에게 숨겨왔던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과 오해까지 함께 드러나면서 단순한 게임이었던 휴대전화 공개가 사람들의 관계를 흔들어 놓는다.

     

     영화는 마지막까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 있다. 〈완벽한 타인〉은 휴대전화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사람 사이의 신뢰와 비밀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 결국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친구들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 자체보다, 그 비밀을 알기 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내던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된 뒤 서로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모든 것을 아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인지, 그리고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비밀과 사생활이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

     

    <비평>

     

     영화 완벽한 타인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공개하는 단순한 게임처럼 보여서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나 역시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도 굳이 말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꼭 상대방을 속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나 비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생활과 다름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상황 속에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영화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았다.

     

    <관람평점 및 출연배우>

    2018년 10월 31일 개봉

    네티즌평점 - 8.3/10

    실관객평점 - 9.1/10

     

    감독 - 이재규

    배우 - 유해진, 이서진, 조진웅,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