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무거운 사회파 영화 한 편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도가니는 실제로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가해자들이 받아야 마땅한 처벌을 끝내 받지 못했고, 그 사실이 영화 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무관심이 만든 범죄 — 어른들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질문은 이겁니다. 왜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았을까.주인공 강인호는 가족과 떨어져 무진이라는 지역의 청각장애인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합니다. 기간제 교사란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 기간이 정해진 임시 교사를 뜻합니다. 고용이 불안정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래서 처음에 인호가 왜 그렇게까지 사건에 뛰어드는지 이해..
영화
2026. 10. 4.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