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이 많은 사람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는 건 일반적으로 많이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영화 〈인턴〉을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37년 차 은퇴자 기호와 젊은 CEO 선우가 만들어가는 관계는 예상보다 훨씬 입체적이었고, 보는 내내 제 직장 생활이 겹쳐 보여 꽤 오래 여운이 남았습니다. 세대차이, 영화가 그린 방식은 달랐다 세대 간 갈등을 다룬 콘텐츠는 대개 비슷한 공식을 따릅니다. 나이 든 쪽은 꼰대, 젊은 쪽은 그걸 견뎌내는 구조입니다. 저도 솔직히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비슷한 그림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호는 출판업계에서 37년간 지도 제작 업무를 해온 인물입니다. 퇴직 후 딸은 해외에서 살고 아내와도 사별한 상태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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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