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박열을 보기 전까지 박열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교과서에서 스쳐 지나갔을 이름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땅에서, 일본의 법정에서, 조금도 굽히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강렬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관동대지진과 박열, 그 배경을 알아야 보이는 것들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이 질문을 떠올려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왜 하필 지진이 난 직후에 박열은 체포됐을까?" 저는 이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야 영화가 훨씬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1923년 일본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은 사망자만 1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전대미문의 재난이었습니다. 관동대지진이란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발생한 규모 7...
영화
2026. 9. 28.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