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절 후방 부대에 있던 저는 GOP나 판문점이 어떤 곳인지 몸으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대하고 한참 지나 공동경비구역 JSA를 처음 봤을 때, 그 낯선 공간보다 오히려 네 명의 군인이 담배 한 개비를 나눠 피우는 장면이 훨씬 더 생생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총격보다 웃음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라는 게 처음엔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다 보고 나서는 그게 이 영화의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정이 시작된 자리 — 사건의 구조와 숨겨진 관계 영화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문을 엽니다. JSA란 Joint Security Area의 약자로, 쉽게 말해 남북한 군인이 동시에 경비를 서는 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공간입니다. 현실에서도 이 구역은 두 체제가 불과 ..
영화
2026. 9. 27.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