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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년 만에 지뢰 96만 발 매설 추정…DMZ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짜버킹 2026. 10. 23. 13:53

목차


     

    북한이 2024년 이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지뢰 약 96만 발을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불과 2년여 만에 이처럼 많은 지뢰가 추가로 설치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군사 관련 뉴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뢰지대 확대는 군인들의 안전뿐 아니라 앞으로 한반도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왜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했을까?

     

    2026년 10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이후 북한이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약 96만 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현재 DMZ에 묻혀 있는 지뢰는 우리 군이 과거 매설한 지뢰 등을 포함해 약 200만 발로 추산됩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추정치이므로 정확한 실제 매설량과 비중은 다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지뢰 매설은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2024년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지뢰지대 조성, 철책 설치, 전술도로 건설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단순히 경계시설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군사분계선 일대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경계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뢰 매설이 위험한 이유

     

    지뢰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설치하면 위험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철책이나 감시시설은 필요에 따라 철거하거나 이동할 수 있지만, 땅속에 묻힌 지뢰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폭우나 토사 유실 등으로 지뢰가 원래 위치에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매설 기록이 불완전하거나 지형이 달라지면 위험지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지난 2026년 9월 21일에는 서부전선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조사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조사 결과, 사고 지점 인근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북한군의 지뢰가 확인됐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해당 지뢰 매설 행위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뢰 문제가 단순한 군사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은?

     

    지뢰지대 확대와 철책 설치가 계속된다면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양측의 활동 공간은 더욱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군사분계선 침범 여부를 둘러싼 마찰이 발생하거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 대응 조치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지뢰 매설만으로 앞으로의 군사적 충돌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발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지 않도록 소통과 긴장 완화 장치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뢰 제거는 매설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작업입니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지금 설치되는 지뢰는 향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마무리|지금 묻힌 지뢰는 미래의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번 소식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군사적 긴장이 눈에 보이는 철책이나 감시시설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땅속에 묻힌 지뢰는 당장의 상황이 달라져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약 96만 발이라는 숫자는 군 당국의 추정치이지만, 그 자체로 DMZ의 안전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남북 간 군사적 대립이 이어질수록 접경지역의 위험을 줄이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동시에 군인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지금의 군사적 긴장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지는 위험으로 남지 않도록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23일 기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지뢰 매설량은 군 당국의 추정치입니다.

     

    참고 출처

     

    이데일리 – 북한, 2024년 이후 DMZ에 지뢰 96만 발 매설 추정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DMZ 지뢰 폭발 관련 합참 최종 조사 결과